'아내 내조+두 아이 양육' 개그맨 권영찬, 살림꾼 남편으로 인기

기사입력 2017-08-11 09:00:34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이우인 기자] 최근 방송과 다양한 강연 현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가 홈쇼핑에서 미다스 손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권 교수는 이 모든 덕을 아내와 어머니에 돌렸다.



권영찬 교수는 홈앤쇼핑에 새롭게 론칭하는 ‘리얼 수세미’의 광고모델로 발탁되며,  ‘살림 잘 하는 남편’ 캐릭터를 내세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권 교수가 모델을 맡고 있는 리얼수세미는 오는 14일 홈앤쇼핑에서 오후 4시 10분이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25일 첫 방송 론칭 이후 현재까지 선주문이 1100개를 넘어서며 많은 주부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또한 GS홈쇼핑에서 첫 론칭한 (주)로이첸의 옷 수납 도우미 이지트레이는 거의 전 방송이 매진 행렬로 진행되며 주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권영찬 교수가 ‘살림 잘하는 남편’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는 이유는, 그가 단지 캐릭터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두 아이를 양육하며 아내 내조를 진행하는 ‘진짜 살림하는 남편’이기 때문이다.



권영찬 교수는 한 방송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서 맞벌이와 슈퍼마켓을 운영했던 부모님 덕에 어린 시절 형 친구들이 오면, 막내인 자신이 밥상을 차려야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어머니를 도와서 추석 때나 명절 때 전을 부치는 것은 전부 자신의 담당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권영찬 교수는 지난 1999년부터 NUC 전자의 녹즙기 광고모델로 활동하며 생방송에서 김치를 버무리는 시연도 직접 진행했다. 또 당시 광고모델을 맡았던 한경희 스팀청소기를 이용해서 집안 곳곳을 청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지난 2007년 승무원인 아내를 만나서 결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 달의 반 이상을 비행하는 아내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살림을 시작, 이제 10년차 살림하는 주부가 됐다고 웃으며 전한 것.



그리고 현재 7살, 4살인 두 아들의 목욕과 유치원 등원은 어린 시절부터 남편인 권영찬 교수의 몫이었다. 가끔 방송일과 교수직에다가 권영찬닷컴의 대표까지 맡으며 일과 살림을 병행하다 보니, 아내에게 “이제 일을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솔직히 묻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힘이 닿을 때까지 비행을 하고 싶다는 아내를 응원하기 위해서 한 달 반의 살림은 남편인 권영찬 교수의 몫이다. 물론 77세 된 어머니와 장인, 장모님도 육아와 살림을 도와주신다. 최근 방송 스케줄과 강연 스케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권영찬 교수는 가끔 장모님과 마주 앉아서 아내의 흉을 보는 수다쟁이가 되기도 한다고 웃으며 전했다. 권영찬 교수는 “처음부터 살림을 좋아하는 남자는 없다. 특히 오감이 발달하다 보니 아이가 우는 소리가 나한테는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보다 더 크게 들린다. 하지만 두 아이를 양육하다 보니 이제는 두 대의 비행기가 한꺼번에 지나간다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10년차 살림하는 남편’으로 살다보니 권영찬 교수는 ‘주부들의 니즈’를 정확이 분석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연세대학교 상담코칭대학원에서 ‘투자심리’, ‘소비자들의 심리’, ‘여성심리’를 공부하며 석사학위까지 마치니, 자연스럽게 주부들의 마음을 더 자세히 알게 됐다고 전한다.



현재 권영찬 교수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상담코칭심리학과의 겸임교수를 맡으며, 국민대학교 문화심리사회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한 개인의 가정환경과 사회 환경이 개인에게 주는 다양한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권영찬 교수는 지난 4년간 홈쇼핑에서 기능성 쓰레기통인 매직캔을 매출 600억 원을 넘게 판매했다. 그리고 최근 광고모델을 맡으며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주)로이첸의 이지트레이는 판매 3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20만개 매출을 달성하며 주부들로부터 ‘정리의 달인 수납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권영찬 교수가 광고모델을 맡고 있는 노터치 슬림 파워청소기는 연속 10회 매진을 이어나가며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거기에 더해 일회용 수세미인 리얼수세미도 주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권영찬 교수는 이 모든 공을 아내에게 돌렸다. 가끔 결혼을 안 한 쇼호스트나 게스트를 보면 “결혼 아직 안했죠?”라고 정확히 잡아낸다. 살림을 해본 사람이라면 절 때 해서는 안 되는 멘트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홈쇼핑 시연을 담당하는 팀에게도 “집에 가서 최소한 아내가 하는 일을 1주일 이상은 해보고 진행하라고 당부한다”며 시어머니 역할을 도맡고 있다. 어린 시절까지 합친다면, 살림을 한지가 20년이 훌쩍 넘기 때문이다.



권 교수는 지난 2009~2010년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박지성 선수의 국내총괄 마케팅 이사와 2009~2012년 대종상영화제의 총괄 마케팅 이사, 1999~2005년 한경희 스팀청소기 홈쇼핑 마케팅을 맡으며, 마케팅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권영찬닷컴


?명이

함께 기사를

보고 있습니다.

TV리포트 실시간 BEST 5

연예 [리폿@이슈] '성추행' 증언 속출 …조민기, 빤한 해명 달라질까 [TV리포트=신나라 기자] '사실무근'이라던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이 새 국면을 맞았다. 피해 학생들의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것. 이에 조민기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꼴이 됐다. 지난 20일 조민기는 청주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하던 시절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청주대학교 측은 "조민기 교수와 관련해 문제가 불거져 학생처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학교 내부 규정에 따라 중징계로 면직 처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민기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라며 "성추행으로 인한 교수직 박탈 및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싶었지만 피해 학생이 등장했다. 청주대학교 연극학과의 한 학생은 "술을 마시고 저에게 개인적으로 새벽에 연락을 해서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생은 노래방에서 조민기가 여학생에게 접근해 가슴을 만지는 걸 목격했다고 말했다. 신인배우 송하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민기의 성추행이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주장하며 조민기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배 위에 올라타 로션을 발라줬던 일, 남자친구와의 성관계에 대해 물으며 성적인 질문들을 쏟아낸 일, 가슴을 만진 일, 노래방 앞에서 자신의 입술에 뽀뽀한 일 등을 모두 폭로했다. 조민기는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을 한 애들이 있더라. 노래방이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고 안아줬다. 나는 격려였다"고 강조하며 해명했다. 하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오히려 높아졌다. 가슴을 툭 쳤건, 만졌건 신체접촉이 있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됐다. 성추행은 '루머'라고 주장하던 조민기.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그의 입에서 어떤 또 다른 해명의 말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철은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연예 [무비박스] 350만 '블랙팬서' 올해 흥행 1위…2위 '코코'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블랙 팬서'가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블랙 팬서'는 20일 17만1163명을 동원, 7일 연속 흥행 1위를 달성했다. '블랙 팬서'의 누적 관객수는 350만95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마블 솔로 무비 중 가장 빠른 속도이자 2018년 개봉 영화 중 최고 누적 관객 수다. 2018년 개봉작 누적 관객 수 순위는 '블랙 팬서'가 1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코코'(344만7854명)가 2위, '그것만이 내 세상'(338만2740명)이 3위를 차지해 상반기 외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봉 전부터 역대 2월 개봉, 역대 설 연휴 개봉작, 역대 마블 솔로무비, 2018년 최고 예매량을 달성했던 '블랙 팬서'가 2주 연속 예매율 1위까지 차지해 단연 2018년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블랙 팬서'는 '골든 슬럼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등 동시기 경쟁작들과 쟁쟁한 신작 영화들의 공세 속에서도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비롯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흥행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연예 [TV줌인] “김선아X감우성 옳았다” 첫방 ‘키스 먼저’, 블랙홀 드라마 탄생 [TV리포트=박귀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와 감우성이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블랙홀 드라마의 탄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일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배유미 극본, 손정현 연출)가 첫 방송됐다. 이날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의 과거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6년 전 비행기 승무원과 승객으로 만난 바 있었다. 4년 전에는 법원 앞에서 이혼을 앞둔 모습으로 마주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황인우(김성수) 이미라(예지원) 부부 덕분에 맞선 자리에서 재회했다. 황인우는 손무한과, 이미라는 안순진과 친구였던 것. 무엇보다 이미라는 두 사람을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안순진도 이미라의 말에 따라 적극적으로 손무한을 유혹하려 했다. 하지만 손무한은 선을 긋는 듯 했다. 방송 말미에는 손무한이 안순진과의 인연을 기억해 냈다. 6년 전 자신이 알고 있던 승무원이 안순진이었다는 것도 알아챘다. 이에 흥미로운 전개를 예상케 했다. 초반 ‘키스 먼저 할까요’는 어른 멜로로 진지한 분위기를 암시했다. 베일을 벗은 결과, 아니었다.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요소가 적절하게 섞여 몰입도를 높였다. 감우성 김선아 등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특히 코믹 요소는 기대 이상이었다. 안순진이 결례를 ‘걸레’라고 하거나, 헌팅을 ‘부팅’이라고 말한 것. 손무한이 혼자 파스를 붙이는 장면 역시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예지원 오지호 등의 활약도 빛났다.  ‘키스 먼저 할까요’의 첫 방송은 합격점이다. 캐릭터부터 연기와 전개까지 흠잡을 데 없었다.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에피소드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어떻게 풀어내고, 이끌어 가느냐가 관건. 마지막까지 블랙홀 드라마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화면 캡처
연예 [TV줌인] ‘라디오 로맨스’ 윤두준, 미운 7살에서 ♥직진남으로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미운 7살이 직진남으로 거듭 날 때 ‘라디오 로맨스’는 조금씩 현실이 됐다.  20일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에선 그림(김소현)을 향한 수호(윤두준)의 직진 구애가 그려졌다.  그림과 이강(윤박)의 관계에 질투를 느낀 수호가 제이슨(곽동연)에게 고민을 상담했다. 그림의 든든한 지원군이 된 이강과 달리 수호는 그녀가 자신을 알아봐주지 않는데 분노해 그녀의 발을 걸었던 바. 이에 제이슨은 “너 진짜 몇 살에서 멈춰 있는 거냐?”라며 황당해 했다.  그러나 오랜 사랑의 감정을 자각한 순간, 수호는 미운 7살에서 사랑에 솔직한 직진남으로 거듭나 있었다.  그제야 과거를 알게 된 그림은 수호에 “내 집은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물었다. 10년 전에 따라갔었다는 수호의 고백엔 “와, 스토커네. 그럼 그때부터 나 좋아하고 그랬어요?”라며 웃었다.  이어 그림은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나도 좋아요’ 할 거 같아요?”라며 덧붙이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기자와 태리(유라)가 나타났고, 이들은 서둘러 옷장으로 몸을 숨겼다.  비좁은 공간에서 몸과 얼굴을 맞대면 자연히 기류도 바뀌었다. 이 자리에서 수호는 태리와 아무 관계도 아니라며 오해하지 말라고 밝혔고 그림은 애써 “그런 말을 왜 저한테 해요”라고 툴툴거렸다.  이렇듯 그림과 수호의 로맨스는 조금씩 전진 중. 그런데 이들의 관계가 주하(오현경)가 아닌 또 다른 인물의 난립으로 다시금 이상기류를 맞았다.  수호의 질투를 부른 이강이 그 주인공이다. 수호의 막연한 오해가 현실이 됐기 때문.  이날 야간 중 잠이 든 그림에게 다정하게 이불을 덮어주는 이강의 모습에 수호는 분노했다. 그는 “후배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분 맞습니까? 누가 보면 송그림 작가 좋아한다고 오해하겠습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이강은 “맞는데. 나 송그림 좋아해”라고 솔직하게 밝히는 것으로 본격화 된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연예 [룩@차이나] 곽부성 "전 시민에 결혼 답례금 약속? 기부하겠다" 선언 [TV리포트=박설이 기자] 지난해 결혼한 홍콩 4대 천왕 출신 톱스타 곽부성(52)이 팬과의 약속을 지킨다. 20일 중국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곽부성은 24년 전 "결혼하면 홍콩의 모든 시민들에게 훙바오(답례금, 축의금, 세뱃돈 등을 이르는 말)를 돌리겠다"는 약속에 대해 "계산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곽부성은 최근 명절 행사에 참석, 24년 전 약속에 대한 이 질문을 받고 웃으며 "20여 년 전에는 너무 어렸고, 지금은 가장이 됐다. 이미 다 컸다"면서 "계산하겠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데 모든 집을 돌아다니며 훙바오를 나눠주는 건 불가능하니 모든 시민에게 줄 훙바오를 하나의 훙바오에 담아서 이 돈을 기부, 모든 홍콩 시민들을 대표해 복을 나눠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곽부성은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건 축복이고 마음이다. 홍콩 시민들이 마음에 담아두지 않기를 바란다"고 약속을 다른 방식으로 이행하는데 대한 양해를 구했다. 곽부성은 23살 연하의 중국 출신 모델 팡위안과 지난해 4월 웨딩 마치를 울렸다. 결혼 5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첫딸을 얻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연예 강동원 "갑상선 안 좋다…촬영중 약복용"[인터뷰]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이쯤 되면 일 중독이다. 지난 수년간 쉴 틈 없이 필모그래피를 채워온 강동원.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한 작품 이상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그는 "약속도 일관련 약속이 80%"라며 웃는다. '두근두근 내 인생', '군도:민란의 시대',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가려진 시간', '마스터', 특별출연으로 존재감을 빛난 '1987'까지. 최근 몇 년간 명절은 극장 무대인사로 보냈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 듯하다. 올 연휴 극장가에는 영화 '골든슬럼버'(노동석 감독)로 관객을 찾아왔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작품. 동명의 일본 베스트셀러 소설과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강동원은 하루아침에 암살범으로 몰린 택배기사 건우를 연기했다.  건우는 오랜만에 연락 온 친구의 부탁도 쉬이 거절 못하는 착하디착한 인물. 벼랑 끝에 내몰려 억울한 순간에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 살을 찌우고 촌스러운 헤어스타일을 한 강동원은 자신이 지닌 판타지성을 지우고 현실의 땅을 밟았다.  "저도 항상 손해 보는 편이에요. 이쪽 일을 하기 전에도 항상 그랬어요. 나이 들면서 감당해야 하는 무게가 무거워지니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은 감당하고, 덜어줄 수 있는 건 덜어주고. 솔직히 20대 때는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세상은 결코 혼자 사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골든슬럼버'의 건우처럼요." 강동원은 '골든슬럼버'의 시작부터 끝까지 내달린다. 촬영 기간 전체를 통틀어 150시간을 달린 강동원은 한국 영화 최초로 광화문 광장 액션 신부터 홍제천 하수구, 신촌 등 서울시 곳곳을 달렸다. "광화문 폭발 신을 찍을 땐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다 하더라고요. 광화문에 무슨 일 있는 거냐며. 당시 촛불 집회 시기라 촬영 허가받는 것도 쉽지 않았죠. 정말 많이 뛰었죠. 촬영할 때 몸이 계속 안 좋았어요. 검사를 받아보니 감상선쪽 기능이 안 좋다 하더라고요. 한 달 정도 약을 먹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화면에 얼굴이 더 붓게 나왔어요. 지금은 약을 안 먹고 있고요." 실제 강동원도 영화 속 건우처럼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편일까. 그는 "웬만하면 도와주는 편"이라고 답했다.  "저의 아이덴티티를 건드리지 않는 부탁이라면 도와주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어디 홍보 좀 해달라 하면 안 해주는 편이죠. 회사 다니는 친구들이 '우리 회사 광고에 좀 출연해줘. 일단 들어나 봐'라고 부탁들을 많이 해요.(웃음) 친구들도 강동원 친구라니까 위에서 시키니 물어나 보는 거죠. 그런 부탁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들어줘요."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