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사랑의온도] 따뜻한 사랑 대신 ‘밉상 서현진’

기사입력 2017-11-14 10: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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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연애 세포를 깨우겠다고 자신한 '사랑의 온도'. 그런데 남녀 주인공의 감정 싸움에 이제 지쳐간다. 오히려 '사랑은 이렇게 어렵나'라는 생각을 주며, 연애 세포를 죽이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의 주인공 이현수(서현진)에게는 두 명의 남자가 있다. 셰프인 6살 연하의 남자친구 온정선(양세종), 그리고 5년째 그녀만을 사랑해주는 드라마 제작사 대표 박정우(김재욱). 이현수는 5년 동안 오직 온정선을 사랑했다. 그랬던 그녀가 갑자기 흔들리고 있다.



극중 이현수의 엄마(정애리)는 뇌동맥류 판정을 받았다. 재력가 박정우는 힘을 써서 어머니가 일찍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왔다. 이현수의 부모는 박정우가 사위가 되기를 바랐다. 이현수 역시 "니 표정만 봐도 알아. 니가 어떤 기분일지"라고 말하는 박정우에게 점점 의지하고, 흔들렸다.



반면, 이현수는 온정선에 대한 마음이 식었다. 박정우와 달리 온정선에게서 자신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 이현수는 온정선에게 "자기랑 얘기하려고 하면 눈치보게 돼"라면서 "혹시 내가 같이 살자고 해서 매력떨어졌나 생각하게 됐어. 자꾸 벽이 느껴져"라고 자신의 감정을 토로했다.



또 이현수는 술에 취해서는 "답답해 죽을 거 같아. 왜? 왜 사랑하는데 더 쓸쓸하고 외로워. 자기 옆에 있으면 더 외로워"라고 말하기도.



이처럼 이현수는 온정선을 만나면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기 바쁘다. 사랑하면 남자친구에게 맞춰주기도 하고, 그를 기다리기도 해야 한다. 하지만 이현수의 사랑법은 자기 자신의 생각만 강요하며, 이기적으로 굴고 있다. 그러면서 이현수는 박정우한테 흔들리기까지 한다.



사랑에 솔직한 여자 이현수는 밉상이 됐다. 온정선은 욕받이 짠내 남주가 됐다. 하명희 작가는 전작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따뜻한 말한마디', '상류사회', '닥터스' 등을 보면, 인간의 섬세한 감정을 다루고 따뜻한 드라마를 쓰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사랑의 온도'는 따뜻하지 않다. 드라마는 이게 현실이라고 말하는 듯 하지만, 공감도는 떨어진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사랑의 온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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