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현 "포미닛 해체 후 절망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8-05-16 17: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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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아직은 남지현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손지현. 걸그룹 포미닛 해체 후 본격적으로 배우 행보를 예고한 그는 2년 만에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2년 만에 돌아온 그는 우리가 알던 남지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이었다. 극중 이휘(윤시윤)의 호위무사 루시개로 분한 손지현은 짐승에 가까운 본능을 지닌 여진족 소녀로 파격 변신했다. 강인한 여성을 표현하면서 예쁨을 내려놨다. 때문에 그가 포미닛 남지현인지 몰랐다는 시청자 반응도 꽤 있었다. 어찌 됐건, 배우 손지현으로서는 성공적인 결과.



연기돌에서 어엿한 배우로 첫발을 내디딘  손지현은 "돌아갈 보금자리가 있는 것과는 마음가짐이 다르다. 지금은 이 (연기자라는) 자리가 제 영역이니까 조금 더 책임감이 생긴다"고 연기돌일 때와 다른 마음가짐을 전했다.





걸그룹으로는 정상을 찍은 그녀. 내려놓는 게 말처럼 쉬울 수 있을까. 손지현은 "다른 회사였다면 빨리 내려놓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자신을 품어준 아티스트컴퍼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포미닛 해체 후 초반에는 이유 모를 절망감이 있었다. 제 인생 3분의 1이 없어진 느낌이었다. 오랜 시간 쌓아올린 탑이 원래부터 없었던 것처럼 삭제됐다. 팬분들도 비슷한 마음이지 않았을까. '혼자 뭘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보다는 허무함이 컸다."





이때 손지현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연기로는 내세울게 없는 신인이라는 걸 인지하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신인배우분들과 같이 연습하면서 부족한 것도 많이 느꼈다"며 "회사에 계신 훌륭한 선배님들을 보면서 '내가 뭐라고'라는 생각이 피부로 더 와닿았다. 길 가다 마주쳐도 '너 고민이 뭐야?'라고 물으면서 같이 고민해주고 조언을 해주시는 분들이다. 이 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를 갔다면 이렇게 빨리 내려놓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끝으로 손지현은 같은 걸그룹 출신의 연기자들의 고충을 이해하며 동료애를 전했다. 그는 "너무 힘이 되는 동료들이다. 현장에서 느꼈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처지를 알 수 있는 사람들. '너도 욕 많이 먹지?'라는 위로의 눈빛도 보인다. 쳐다만 봐도 저들의 심경을 알 것 같고 인사만 해도 힘이 된다"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장소=카페 제르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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