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리스’ 감독 “한가인X오정세 캐스팅…더할 나위 없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8-06-13 12: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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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미스트리스’가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쓰고 안방극장을 떠났다. 한가인 오정세 등 배우들의 열연이 큰 몫을 했다. 그래서 일까. 한지승 감독은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미스트리스’(고정운 김진욱 극본, 한지승 송일곤 연출)는 지난 3일 종영했다. ‘미스트리스’ 연출을 맡은 한지승 감독은 최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 특히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등은 현대 여성들의 고민을 자신만의 색깔로 보여줬다. 이희준 오정세 이상희 등의 활약도 만만찮았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까지 받았다.



그야말로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 ‘미스트리스’의 완성도가 높아진 이유이기도. 이에 대해 한 감독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정말 다행히 처음에 생각했던 캐스팅이 거의 다 됐다. 대본이 훌륭했기 때문에 다들 긍정적으로 판단해준 것 같다”면서 “저만 잘하면 되는 분위기라고 생각했다. 캐스팅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스태프들도 정말 잘해줬다. 다들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분들을 만나서 촬영 동안 행복했다”고 밝혔다.





가장 화제를 모은 캐스팅은 한가인. 6년 만에 ‘미스트리스’로 복귀한 한가인은 극중 미스터리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장세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장세연은 수동적이었지만,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인물. 모성애 역시 빛났다.



“장세연 캐릭터를 보고 한가인이 빨리 떠올랐어요. 여러 가지로 장세연과 한가인의 환경이 맞닿아 있더라고요. 만났을 때도 긍정적이었어요. 하지만 6년이라는 공백기 때문에 본인이 쉽게 용기를 못 내서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죠. 참을성 있게 기다린 것이 결국에는 작품에도, 한가인에게도 만족하는 부분이 생긴 것 같아요.”



한가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 등의 우정도 빼놓을 수 없었다. 어느 누구 하나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촘촘하게 엮여 있었다. 네 사람이 보여주는 호흡도 좋았다. 한 감독이 신경 써서 캐스팅한 결과가 빛난 대목.



“최희서를 가장 먼저 캐스팅했어요. 정말 블루칩으로 불리잖아요. 흔쾌히 관심을 가져줘서 함께 하게 됐죠. 구재이도 도화영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데 있어서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었어요. 열의를 가지고 참여해줘서 고마웠죠. 신현빈이 연기한 김은수 캐릭터는 고민 지점이 컸어요. 최종적으로 이미지와 연기력이 맞아 떨어진 신현빈을 캐스팅했는데, 120% 만족스러워요. 대본 분석력과 아이디어가 많아서 촬영하는 내내 신현빈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신 작가’라고 부를 정도였으니까요. 감사한 부분입니다.” 





이희준과 오정세, 그리고 이상희의 캐스팅 역시 박수 받았다. 한 감독은 “이희준과 오정세는 처음에 캐릭터를 보고 떠올렸던 배우들이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양면성을 성공적으로 보여준 것 같다. 그래서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희준은 언뜻 보면 상남자지만, 따뜻한 감성이 있다. 멜로 표현도 잘해줬다. 오정세는 잘할 줄 알았는데, 너무 잘해줬다. 실제로 잘 웃고 순한 친구다. 기대 이상이었다. 고문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면서 “이상희는 독립영화 쪽에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박정심 캐릭터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심리적 상태가 아니다. 정말 촉박한 환경이긴 했지만, 의견을 많이 나누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 감독에 따르면 ‘미스트리스’는 ‘전우애’로 뭉쳐 끝까지 함께 했다. 그 중심에는 한가인의 역할이 컸다. 한 감독은 “네 명이 워낙 친했다. 그래서 계속 웃으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가끔 우리 현장 분위기가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좋았다”며 “누구하나 신경 거슬리게 하는 사람도 없었다. 한가인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큰 형 같기도 하고, 맏언니 같기도 했다. 동갑인 세 명도 한가인을 잘 따랐다. 누구하나 낙오가 되며 안 된다는 생각으로 서로 배려해주고 도와주고 그랬다. 진짜 전우애를 느꼈다”고 밝혔다.   



“‘미스트리스’는 네 명의 여성이 각자으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이야기였어요. 그 지점에서 누군가가 같은 고민을 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좋은 영감을 받거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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